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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한 백신 확보로 집단면역 달성하겠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망도
2021년 09월 03일 (금) 14:13:14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정부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로 늘렸다. 1차 접종률을 늘려 델타 변이 확산을 막고, 델타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또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정미 기자 haiyap@

감염병 전문가들은 1차 접종률보다는 고위험군의 접종 완료율부터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효능을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를 1차 접종만으로는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9월 국민 70% 1차 접종 조기 달성 적신호
지난 7월 백신 도입에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이 이번에는 공급량이 ‘반 토막’ 나면서 9월 국민 70% 1차 접종 조기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백신 수급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해 집단면역 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3분기 주력 백신인 모더나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접종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9일 코로나19 대응 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을 통해 “최근 모더나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왔다”며 “모더나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지연된 데 대해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 모더나 백신 8월 공급 일정이 좀 변경이 되기는 했지만, 화이자하고 모더나 백신 그리고 얀센 백신을 포함해 9월 말까지 국민 70% 1차 접종하는 것과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는 현재로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대한 백신 수급을 관리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해 일정을 최대한 조기에 시행할 수 있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화이자와 모더나 두 가지를 동시 구매 계약한 이유도 어느 백신에서 개발 또는 생산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백신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3분기 주력 백신인 모더나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9월 집단면역 조기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모더나·화이자 등 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변경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전략이다. 접종간격을 늘려 백신 공백을 메우고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대안을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접종간격 연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지연되면서 8~9월 본격화될 18~59세 접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총 4000만회(2000만명 분량)로 상반기 중 11만2000회분이 들어왔고 7월 이후에는 234만3000회분이 더 들어왔다. 모더나 측은 지난달에도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을 조정했는데 8월6일 오후 우리 정부에 공급량 변동을 통보하면서 또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만약 모더나 공급 차질이 이른 시기 해소되지 않는다면 현재 50세 이상으로 정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40대 이하에 접종하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있기 때문에 백신의 수급 상황이나 유행 상황에 따라서 허가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RNA 백신의 접종간격 6주로 연장
지난 8월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8월1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난다. 대상자는 8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5~59세 등 50대 194만7000여명, 사업장 자체접종 18만4000여명,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41만여명 등이다. 9월에 2차 접종하는 이들도 6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 지난 8월6일 모더나사(社)가 8월 공급량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정부에 통보하면서 급작스럽게 간격 조정이 이뤄졌다. 당초 지난 7월 공급 물량도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서 50대 접종에 화이자와 모더나를 병행하고, 접종 간격은 4주로 일괄 조정된 바 있다. 당국은 접종 간격을 늘려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의 1차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1차 접종만으로도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월9일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최근 4차 유행으로 미접종자에서 확진자하고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선 신속한 접종 완료도 중요하지만, 입원이나 중증 예방을 위해 1차 접종자를 확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도 8월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모더나 백신 수급에 약간 불확실성이 있어서 백신 접종 간격을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7월) 22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백신 공급 상황이나 의료기간 특정 요인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적용 가능하도록 심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반장은 백신 접종 1·2차 6주 간격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반장은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국가, 국제기구에서도 백신 수급이 필요한 경우 6주까지 범위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독일에서 6주까지, 아마 영국도 8주까지 가고, 심지어 어떤 나라는 16주까지도 불가피하게 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런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이 안 좋으면 화이자, 모더나를 12주까지 (간격을 두고)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만 이렇게 6주 연장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50대 이상 맞도록 했지만 백신 수급 상황이 원활하지 않으면 연령대를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AZ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이었다”며 연령대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그는 “유행 상황이나 백신 수급을 고려하고, 또 이상반응에 대한 위험과 이득에 대한 걸 고민하면서 AZ 혈전증에 대한 위험 때문에 50대 이상을 권고한 입장이었다”며 “그렇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변동 가능하면, 허가 범위 내에서 그 상황에 맞게 접종 연령에 대한 접종 계획 등을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거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10월까지 전국민 70%의 백신 2차 접종 완료”
지난 8월18일, 청와대는 10월까지 전국민 70%의 백신 2차 접종 완료가 가능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언급이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11월 초 집단면역을 얘기했었을 당시도 10월까지 70% 접종(을 전제로) 말씀드린 것이기 때문에 그 계획은 달라진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문 대통령의 최근 말씀으로 (접종완료) 일정이 당겨진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11월 집단면역과 10월 2차 접종완료는 같은 개념으로 백신 접종계획 자체가 앞당겨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미 확보한 백신을 잘 조절해 진행하면 그 목표(10월 70% 2차 접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집단면역 판단에 기준이 되는 백신 접종률 관련해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는 저희가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적절한 것 같다”면서 “지금은 70%가 될지 90%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8월10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GBP51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것과 관련,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 확보를 강조해왔다. 지난 8월5일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에서도 “이달 중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연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고 실패하는 경우에도 문책당하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산 백신 상용화시 백신 수급 불확실성 크게 해소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이오)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전망이다. 최근 모더나가 8월 국내 백신 공급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고 발표하는 등 외국계 백신 수급 사정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어서 국산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현재 SK바이오 외에도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등 여러 국내 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해외 백신 제조사에 비해 지원이 열악해 개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8월11일 식약처에 따르면, SK바이오는 내년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가지고 품목 허가를 신청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에 대해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라는 점에서 임상 3상의 긍정적 결과와 상용화까지 기대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과 교수는 “SK바이오의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인데, 이 백신은 우리나라에도 개발 노하우가 있는 기술”이라며 “실패보다 성공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DNA 재조합을 통해 항원 단백질과 유사한 형태의 단백질을 생산한 뒤, 이를 체내에 주입해 항체 생성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기존 백신 생산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항원 단백질 선정 과정이 까다롭고, 다른 백신보다 보관 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SK바이오의 GBP510이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경우 백신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해외 백신에 의존하는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SK바이오의 안동 L하우스(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5억 도즈다. 산술적으로 연간 2억5000만명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인구가 현재 5000만명이니까, 인구 5배 물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국내 3차 접종, 부스터샷에 필요한 물량까지도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대섭 고려대 약학과 교수도 “국내에서 백신이 생산된다면 백신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이라며 “백신 수급 불안정성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 외에도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10품목이다. 지난달 22일 HK이노엔이 식약처로부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인 ‘IN-B009’에 대한 임상 1상 계획서를 승인받으면서 10품목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 5개 ▲DNA 백신 3개 ▲바이러스벡터 1개 ▲RNA 백신 1개다. 다만 SK바이오의 백신 외 다른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제넥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GX-19N’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다.

현재 진행 중인 2a상 투약을 마무리했으며 중간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GLS-5310’은 최근 임상 2a상에 진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연내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조건부 허가 등 상업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바이오로직스는 유전자재조합 항원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으로 지난 6월 임상 2상에 진입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는 임상 2a상 투약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송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SK바이오 외 다른 기업들도 기대해볼 만하다. 임상 1-2상에 진입한, 가성비 좋게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들이 있다”며 “국내 개발사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해외 제약사에 비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한계로 물리적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추가 방역 조치 마련 위한 논의 진행
정부가 현재 수준의 방역 조치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방역 조치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월1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추가 방역 조치에 대해 “현 추세를 분석하면서 필요성 여부와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며 “여러 전문가와 함께 내부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 대신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지표를 중심으로 새 방역 지침을 검토하는 전면적인 수준의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확진자 대신 위중증·사망자 수로 방역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정도 수위까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종률이 올라가기까지 확진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사망자 수 자체가 적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향후 방역체계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나 국민 건강상의 위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에 부담이 없게 관리하는 한편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하지 않는 선에서 조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9월까지 1차 접종 70%, 11월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달성하기 위해 접종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9일 시작된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이 60% 내외로 저조하다며 보다 많은 예약도 당부했다. 손영래 반장은 “이틀간 예약받은 예약률이 60%로 전체 목표치인 70%보다 다소 미달되고 있다”며 “고령층에서 나타난 예약률 80%보다 낮은 상황으로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나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예약에 참여해주십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뒤쪽에 예약할 수 있는 날짜가 있어서 예약률이 떨어지는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면서도 “여러 조사에서 파악된 예약 의사율보다 실제 예약율 자체가 낮게 나오고 있어 많은 예약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60~74세 고령층에 대해서도 “원래 10월에 재접종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 아스트라제네카(AZ)의 8주 간격 접종 예약을 허용하고 있다”며 “모쪼록 적극적으로 접종을 예약하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돌파감염 가능성은 낮고 접종 시 치명률이나 위중·중증률에 큰 효과가 있다”며 “접종하지 않은 고령층에서도 모쪼록 적극적으로 접종을 예약해 달라”고 말했다.

美 FDA, 취약층에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곧 면역 취약층에 대한 코로나19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NBC가 8월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 내용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약을 복용해야 하는 장기이식 환자나 암 환자 등 면역 취약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 같은 면역 취약층을 성인 인구의 약 2.7%로 추정하고 있다. FDA가 이들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을 허가하게 되면 3차 접종이 된다. 이에 지난 8월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면역력이 취약한 ‘고위험군’에 한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이들 고위험군 확진자의 중증 입원 및 사망 건수가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 권고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을 따르는 이번 CDC의 공식 권고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이가 백신 접종으로 최대한 보호 받도록 하는 데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 3주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긴급 사용을 승인 받은 상태다. 화이자의 경우 FDA에 완전 승인을 요청했는데 이르면 9월 초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을 2차 접종한 뒤 6개월 내에 3차 접종했을 때 항체가 5~10배 많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배포한 자료에선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18~55세에서 약 5배, 65세~85세에서 11배 높아졌다면서 “3차 접종까지 하면 델타 변이 중화 항체가 잠재적으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 백신 효능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2개월 후 96%, 4개월 후 90%, 6개월 후 84%로 예방 효과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8월 초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들은 면역 반응이 강하지 않고 백신의 보호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사람들에겐 부스터 샷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필요성을 옹호했다.

한편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돌파 감염에 따른 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월10일 CNN에 따르면 8월2일까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1억6400만 여명 가운데 0.005% 미만인 7101명이 입원했고, 사망자는 0.001% 미만인 1507명에 달했다. CDC가 지난 7월 26일 보고한 돌파 감염 수치와 비교하면 입원은 862명, 사망은 244명 증가한 셈이다. 특히 보고된 돌파 감염 가운데 약 74%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발생했다. CDC는 지난 5월부터 전체 예방접종 대상자 중 입원환자 또는 사망자만 집중적으로 돌파 감염을 조사하고 있다. CDC는 "현재까지 돌파 감염이 보고된 환자 중 인구통계나 백신 특성에서 예상치 못한 패턴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두 달 사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오르내렸고, 이 기간 델타 변이의 비율은 3% 남짓에서 93%로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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